데이터 가이드

진단서 발급비 2만 원 — 병원 10곳 중 8곳이 상한액 그대로 받는다

2026년 9월 4일 수집 데이터 기준 · Life is Egg 데이터팀

요약

회사에 낼 진단서 한 장, 보험사에 보낼 진료기록 사본 한 부. 값을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비용입니다. 경기·인천 병원급 의료기관 454곳의 비급여 고지를 뒤져 제증명수수료를 공개한 135곳(25개 시·군·구)의 가격을 모두 모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모든 병원이 같은 값을 받습니다. 일반 진단서를 고지한 102곳 중 83곳(81%)이 2만 원이고,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81곳)와 국민연금 장애 심사용 진단서(63곳)는 단 한 곳의 예외도 없이 각각 1만 원·1만 5천 원이었습니다. 제증명수수료는 보건복지부가 항목별 상한액을 고시로 정해 둔 영역이고, 우리 데이터의 최고가는 모든 항목에서 정확히 한 값에 멈춰 섭니다.

서류 한 장에 얼마인가 — 16종 전체

고지 병원이 20곳 이상인 서류를 모았습니다. “최다 가격”은 가장 많은 병원이 매긴 값이고, 괄호 안은 그 값을 받는 병원의 비율입니다.

서류고지 병원최저~최고(원)최다 가격(비율)
진단서(일반)1025,000 ~ 20,00020,000 (81%)
진료기록 사본 1~5매101100 ~ 1,0001,000 (95%)
제증명서 사본96300 ~ 1,0001,000 (99%)
진료기록 사본 6매 이상92100 (전부 동일)100 (100%)
사망진단서895,000 ~ 10,00010,000 (99%)
진단서(근로능력평가용)8110,000 (전부 동일)10,000 (100%)
입퇴원 확인서711,000 ~ 3,0003,000 (83%)
건강진단서6910,000 ~ 20,00020,000 (84%)
국민연금 장애 심사용6315,000 (전부 동일)15,000 (100%)
장애 정도 심사용(신체)6215,000 (전부 동일)15,000 (100%)
진료기록 영상 CD565,000 ~ 10,00010,000 (91%)
영문 진단서545,000 ~ 20,00020,000 (89%)
상해진단서 3주 미만4950,000 ~ 100,000100,000 (82%)
상해진단서 3주 이상46100,000 ~ 150,000150,000 (83%)
장애인증명서431,000 (전부 동일)1,000 (100%)
병무용 진단서3910,000 ~ 20,00020,000 (95%)

상해진단서만 자릿수가 다르다

표에서 유일하게 만 원 단위를 벗어나는 것이 상해진단서입니다. 3주 미만은 10만 원(49곳 중 40곳), 3주 이상은 15만 원(46곳 중 38곳)이 표준이었습니다. 일반 진단서의 5배에서 7.5배입니다.

상해진단서는 폭행·교통사고 같은 사건에서 형사처벌 수위와 합의금을 가르는 증거로 쓰이고, “전치 3주”라는 표현이 바로 이 서류의 진단 주수입니다. 3주를 경계로 값이 5만 원 뛰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사고 직후에는 서류 종류를 정확히 짚어 요청하는 편이 낫습니다 — 일반 진단서로는 2만 원이면 되는 상황에 상해진단서를 떼면 10만 원을 내게 됩니다.

진료기록 사본은 매수를 세어 보고 신청하세요

진료기록 사본은 두 구간으로 나뉩니다. 1~5매는 장당 1,000원(101곳 중 96곳), 6매째부터는 장당 100원(92곳 전부)입니다. 장당 값이 10분의 1로 떨어지는 구조라, 30장을 떼면 5,000원 + 2,500원 = 7,500원 으로 앞의 다섯 장이 전체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영상 자료가 필요하면 CD 값이 따로 붙습니다. 진료기록 영상 CD를 고지한 56곳 중 51곳이 1만 원이었습니다. 보험 청구용으로 서류를 모을 때는 사본 매수와 CD를 합쳐 계산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상한보다 싸게 받는 19곳, 절반이 요양병원

일반 진단서를 2만 원보다 싸게 고지한 병원은 19곳입니다. 그중 10곳이 요양병원이고, 나머지도 어린이병원·재활병원처럼 한 사람이 오래 다니는 곳이 많습니다. 진단서를 반복해서 떼는 환자가 주로 오는 병원일수록 값을 낮게 잡아 둔 셈입니다.

지역병원일반 진단서(원)
포천시국군포천병원5,000
남동구글로벌365mc병원5,000
안산시안산 마루병원10,000
안양시그린재활의학과병원10,000
부천시부천서울어린이병원10,000
하남시금병원10,000
강화군해주병원10,000
부평구굿케어요양병원10,000
계양구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10,000
미추홀구인천우리병원10,000
용인시용인아이들병원15,000

반대로 말하면 나머지 83곳은 상한액을 그대로 받습니다. 진단서 값을 두고 병원을 고를 실익은 크지 않고, 어차피 진료받은 병원에서 떼야 하는 서류라 선택지도 없습니다. 이 표는 “싼 곳을 찾아가라”는 목록이 아니라, 내가 낸 값이 정상 범위인지 가늠하는 자입니다.

어느 지역에 고지 병원이 많나

제증명수수료를 고지한 병원은 인천 원도심·동남부에 몰려 있습니다. 미추홀구가 19곳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 17곳, 계양구와 서해구가 각 10곳 입니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6곳, 고양시 4곳 순입니다.

경기(31곳)보다 인천(71곳)의 고지 병원이 두 배 넘게 많은 것은 병원 수 차이가 아니라 고지 습관의 차이입니다. 경기 병원 298곳, 인천 156곳 으로 경기가 두 배 가까이 많은데도 제증명수수료를 실제로 공개한 비율은 인천이 훨씬 높습니다.

서류 떼러 가기 전 확인할 것

  1. 서류 이름을 정확히 말하세요 — 진단서·소견서·확인서는 값도 용도도 다릅니다. 입퇴원 확인서로 충분한 일에 진단서를 떼면 3,000원 낼 것을 2만 원 냅니다.
  2. 몇 부가 필요한지 먼저 세세요 — 사본은 부수만큼, 진단서는 장당 값이 다시 붙습니다. 보험사·회사·관공서에 각각 낼 것을 한 번에 신청하는 편이 재방문 비용을 아낍니다.
  3. 본인 확인 서류를 챙기세요 — 가족이 대신 받을 때는 위임장과 가족관계 증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4. 고지가는 바뀝니다 — 아래 병원 목록에서 해당 병원을 찾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어떻게 집계했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이 공개한 병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고지 데이터를 Life is Egg가 수집한 스냅샷(2026년 9월 4일 기준)에서, 경기 298곳·인천 156곳 총 454개 병원의 “제증명수수료” 항목을 전수 집계했습니다. 이 중 제증명수수료를 한 항목이라도 고지한 병원은 135곳입니다.

가격에 범위가 적힌 경우(예: “5,000원~20,000원”)는 최저값을 썼고, 고지 병원이 20곳 미만인 서류는 표에서 제외했습니다. 의원급·치과·한의원은 비급여 고지 대상이 아니어서 포함되지 않으며, 고지 가격은 병원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정확한 금액은 반드시 해당 병원에 확인하세요.